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.
산이나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 시간을 보내게 되면 아무리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해도 실내에 있을 때보다 많은 자외선에 노출되게 된다.
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·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란 피부탄력 섬유소가 노화되 잔주름을 가속화 시킨다.
또 바닷물의 소금기와 땀의 염분이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므로 휴가가 끝난 뒤에는 어느 때보다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.
해수욕을 즐기고 난 뒤에는 숙소로 돌아와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. 얼굴 피부 못지 않게 몸 피부도 손상되므로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내고 샤워젤이나 바디클렌저 등으로 샤워한다.
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쬐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.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.
얼굴의 경우,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앉힌다.
그리고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를 한 뒤 수렴화장수(아스트린젠트)를 화장 솜에 충분히 적셔서 10~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둔다.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가 있다.
피부가 좀 거칠다 싶으면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는 화장수 대신 찬 우유를 사용한다.
휴가를 다녀온 지 3주 이내에는 팩이나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.(피부가 진정되고 환경에 적응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.)
예민해진 피부를 더 자극하기 때문이다. 3주 뒤부터는 일주일에 두 차례 마사지와 팩,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서 묵은 때와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해준다.
마사지할 때 영양크림만 사용하는 것보다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1대1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부담 없이 흡수가 잘 된다.
검게 그을린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데는 오이나 레몬을 재료로 한 자연 팩이 효과적이다.
오이를 비스듬히 잘라 얼굴에 얹어놓아도 되고, 오이를 강판에 간 뒤 에센스를 2~3방울 섞어 그대로 바르거나 밀가루와 레몬즙을 섞어 얼굴 전체에 바른 다음 15~20분 뒤 씻어낸다.
바캉스를 다녀 온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까실 까실한 느낌이 든다.
이때 피부재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기미나 색소 침착으로 인한 잡티가 자리를 잡게 되고 피부색이 탁해진다.